(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신호 고장으로 1시간 넘게 지연 운행되면서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2호선 합정∼신도림 구간과 신도림∼까치산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자동신호 연동장치 고장으로 20∼30분가량 지연됐다.
메트로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1시간 3분 만에 자동신호 연동장치를 복구했다.
신호기 고장으로 관제소에서 지령을 내려 차량 운행을 통제하면서 열차가 서행 운행해 신도림역을 비롯한 2호선 역 대부분 승강장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지연으로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회사원 송동석(29) 씨는 "강변역에서 교대역으로 출근하는데 열차 지연으로 평소보다 30분 지각했다"며 "회사에 도착하니 아직 절반도 출근을 못 한 상태였고, 다들 2호선 때문에 늦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보람(33·여) 씨는 "열차에 사람이 너무 많아 숨도 못 쉴 지경이었다"면서 "출근 시간에 맞추려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탔지만, 지각을 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 지연증명서와 미승차 확인증을 발급했다"며 "메트로 홈페이지에서도 증명서를 제공하니 출력해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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