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행진…외국인 '바이코리아'

입력 2017-04-28 09:29   수정 2017-04-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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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행진…외국인 '바이코리아'

삼성전자 3%대 급등…230만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8일 삼성전자[005930]의 급등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트(0.12%) 오른 2,212.1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90포인트(0.22%) 오른 2,214.36으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이 500억원대의 매수에 나서면서 2,217.04까지 오르며 장중 연중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반전 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3%대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썼다.

삼성전자는 전날 발행 주식의 13.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3%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3.01% 오른 225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22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593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후 매수 강도를 줄여 30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9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1천270억원)를 중심으로 1천29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오르자 주식형펀드 등의 환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03%) 상승한 20,981.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포인트(0.06%) 높은 2,388.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1포인트(0.39%) 오른 6,048.9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있어 주요 수급주체들의 현물 매매 동향보다 외국인의 선물동향에 따른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3%), 제조업(1.05%), 종이목재(0.26%) 등이 상승세를 탔다.

화학(-1.36%), 건설업(-1.17%), 유통업(-1.07%), 금융업(-1.03%)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1.31%), NAVER[035420](0.25%)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1.77%), 한국전력[015760](-1.31%), POSCO[005490](-1.29%), 현대차[005380](-1.02%)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0.03%) 내린 630.9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72포인트(0.27%) 오른 632.83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3억원 매수 우위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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