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동시 입장 가능한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해운대 앞바다는 '요트 향연'
(부산=연합뉴스)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차근호 기자 = 4월 마지막 주말인 29일부터 5월 첫째 주말인 7일까지 이어지는 9일 간의 황금연휴에 영남지역은 대체로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5월 4일∼5일 사이에는 비 소식이 있어 여행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는 게 좋겠다.
부산 삼광사에 가면 5만여 개의 연등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운대 앞바다에는 '2017 아시아 세일링 위크'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요트들이 대결을 펼치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 어린이날 아침 비
연휴기간 영남지역은 대체로 맑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의 경우 30일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반짝 여름날씨를 보이겠다.
4일 목요일 오후와 어린이날인 5일 오전에는 비 소식이 있다.
부산은 29일 13∼22도, 30일 16∼22도, 1일 15∼22도, 2일 14∼21도, 3일 14∼22도, 4일 16∼22도, 7일 15∼2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의 경우 29일 10∼27도, 30일 13∼30도, 1일 12∼25도, 2일 11∼26도, 3일 13∼27도, 4일 13∼25도, 5일 15∼23도, 6일 14∼26도, 7일 14∼26도의 분포다.
연휴기간 일교차가 매우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 연등이 바다처럼∼ '삼광사'
CNN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된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가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삼광사 입구부터 사찰안까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연등 5만여 개를 만날 수 있다.
대법당 입구 좌우에 자리한 거대한 용등(龍燈)을 비롯해 거대한 코끼리등, 십이지신등, 천태종을 상징하는 종기 등 특수등도 설치돼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특히 2층 높이 이상의 법당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연등이 바다처럼 펼쳐진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삼광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어둠을 걷어내고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등불에 불을 밝힌다고 밝혔다.
삼광사 연등축제는 'CNN GO'를 통해 '2012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 가운데 한 곳으로 전 세계에 소개된 곳이다.
삼광사는 1969년 건립됐으며 대웅보전을 비롯해 1만여 명이 동시에 입장해 대법회, 문화행사를 봉행할 수 있다.
지관전, 법화삼매당, 세계인류평화와 남북통일 기원 53존불 8면 9층 대보탑, 지장전 등을 갖추고 있다.
◇ 부산 앞바다서 펼쳐지는 세계 '요트 대결'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11개국 요트들이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해운대 앞바다를 수놓는다.
부산시와 부산시체육회가 이 기간 '2017 아시아 세일링 위크' 행사를 연다.
세일링 위크에는 부산슈퍼컵 국제요트대회와 한·일 친선 아리랑 요트 레이스, 부산시장배 전국요트대회가 함께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2017 부산슈퍼컵 국제요트대회에는 한국, 일본, 러시아 등 11개국에서 총 60여 개 팀,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일 친선 아리랑 요트 레이스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 간 치러지며 수영만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까지 레이스를 펼친다.
1973년부터 격년으로 44년 간 개최해 온 제23회 한·일 친선 아리랑 요트 레이스는 양국에서 20개 팀(한국 5개 팀, 일본 15개 팀), 200여 명의 요트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가해 경기를 통해 친목과 우호를 다진다.
아시아 세일링 위크 동안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시민들이 요트 경기를 직접 바다에서 볼 수 있도록 무료 관람정을 운행할 예정이며, 요트 사진 콘테스트, SNS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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