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은경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에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2천6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6천7억원으로 5.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806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기존 최고 분기실적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5천635억원, 영업이익 2천442억원이었다.
부문별로 나누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 8천542억원, 영업이익 1천7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12.4% 성장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우려 속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특히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의 매출이 각각 20%, 23%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각 지역의 고른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중국은 최고급 백화점 매장을 183개로 확대하며 매출이 25%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천304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으로 각각 각각 2.7%, 1.2% 성장했다.
음료 사업 매출은 3천161억원으로 4.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28.4%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사드의 영향이 가시화되는 경영환경에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3개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덕분에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7분기 연속 성장했다.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1분기 말 92.4%에서 14.8%포인트 개선된 77.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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