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민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돗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30일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동구 용연동 용연정수장 내 고도(高度)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지오스민·Geosmin)곰팡이 냄새(2-MIB)를 제거하는 시설이다.
이 냄새는 기존 정수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것으로 고도처리시설로 후(後)오존접촉지, 활성탄흡착지, 역세척 회수조 등이 시설된다.
다음 달 2일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349억원 등 모두 499억원이다.
1일 30만t의 물을 고도정수처리한 뒤 가정에 공급한다.
광주시는 2012년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결정되자 수도정비기본계획 반영과 실시설계를 해 올해 환경부의 최종 사업인가를 받았다.
다음달 2일 동구 용연정수장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윤장현 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김성환 동구청장, 공사 관계자가 참석한다.
정평호 광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준공되면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녹조 발생 등 수질 악화에도 항상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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