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형민우 정회성 김형우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이 주말에도 계속된다.
2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주말에도 세월호 선내에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벌인다.
수색팀은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의 교복 상의가 발견된 4층 객실과 3층 객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27일 미수습자 학생의 교복 상의가 발견된 데 이어 28일에도 미수습자 학생의 가방과 이름이 적힌 목줄이 발견됐다.
진입로를 가로막았던 펄과 지장물이 제거되면서 28일 하루에만 휴대전화 5점, 의류 49점, 신발류 11점, 가방류 13점, 전자기기 5점 등 95점이 발견됐다.
수색팀은 단원고 학생들이 주로 머물렀던 4층 객실과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3층에서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4층 선미 부분에 눌려 있던 5층 전시실도 조만간 절단해 선내 수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는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에서도 수중 수색작업이 진행된다.
수색팀은 세월호 객실 부위와 맞닿아 있던 '특별구역'에서 작은 뼈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며 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급변침을 설명해줄 침로기록장치는 찾지 못했지만, 선체조사 자문기관인 영국 브룩스 벨(Brookes Bell)이 최근 감정기획서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제출해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브룩스 벨은 항해 장비가 있는 선체 내부 조타실을 비롯해 타기실, 화물창과 기계실을 비롯해 스테빌라이저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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