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연구인력 두 명, 더블스타로 이직

입력 2017-04-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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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연구인력 두 명, 더블스타로 이직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금호타이어 연구인력들이 최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업체 더블스타로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중국 톈진(天津) 공장에서 근무하던 과장급 연구원 두 명이 최근 더블스타 부장급으로 이직했다.

두 사람은 신차용 타이어 관련 연구에서 역량을 인정받아온 베테랑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직하면서 차장을 건너뛰고 곧바로 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파격 대우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의 기술유출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더블스타로서는 채권단과의 매각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5개월 뒤에 금호타이어의 주인이 되는데 굳이 먼저 인력을 빼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상표권을 줄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여러 난제가 불거진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블스타로서는 상표권 문제와 채무 재조정 등 여러 선결 조건을 풀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 연구원의 이번 이직은 더블스타의 매각 의지와는 상관없이 직원 개인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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