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섬에 놀러 온 대학생이 바다로 추락했다가 해경에 의해 5분만에 구조됐다.
29일 전남 완도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전남 완도군 보길도 보길청별항 선착장에서 강모(19)군이 물에 빠진 것을 주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 대원들은 바다로 뛰어들어 2분여 만에 강군을 구조했다.
강군은 구조 직후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군은 연휴를 앞두고 친구 3명과 보길도로 여행 왔다가 선착장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착장 주변은 평소 수심이 6∼7m 가까이 되지만 최근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사리 기간이라 수심이 4m까지 낮아져 있었다.
물은 빠진 강군이 선착장 구조물이나 주변 암벽에 손을 닿으려 뻗었지만, 평소보다 낮아진 수심 때문에 닿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수온이 낮아 위험했으나 청별항과 1km 거리에 노화해양경비안전센터가 있어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다"며 방문객들의 안전사고 유의와 익수자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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