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콤은 인공지능(AI) 투자 자문·일임운용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RA) 1차 테스트베드 심의 결과 총 23개 업체의 28개 알고리즘이 최종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달 27일 최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1차 테스트베드 본심사에는 모두 34개 업체에서 42개 알고리즘을 신청했다.
심사 기간 도중에 운용을 중단한 알고리즘을 제외하고 모두 25개 업체의 30개 알고리즘이 본심사를 완주했고 이들 대부분이 최종심의를 통과했다.
코스콤은 심사에서 알고리즘의 합리성와 투자자 맞춤성, 법규 준수성, 시스템 보안 및 안정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통과한 28개 알고리즘 가운데 업종별로 비금융기관 RA 기술업체의 알고리즘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와 은행이 각각 6개였고 자문·일임사는 5개였다.
하지만 업종별 최종심사 통과율은 증권사와 은행(각각 85.7%)이 높았다. 증권사와 은행은 각각 7개 알고리즘을 신청해 6개씩을 통과시켰다.
자문·일임사의 알고리즘은 8개 가운데 5개가 통과해 62.5%의 통과율을 보였고 비금융기관 RA 기술업체는 20개 중 11개로 55%였다.
자산유형별로는 국내형 알고리즘 38개 중에 24개, 해외형은 4개 모두 최종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자산 및 포트폴리오 유형별 최종 수익률은 국내 적극투자형(2.88%), 해외 적극투자형(2.86%), 해외 위험중립형(2.03%), 국내 위험중립형(1.48%), 국내 안정추구형(0.63%), 해외 안정추구형(0.15%) 순이었다.
전체 참여 알고리즘 42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알고리즘은 '마이지피에스(MyGPS) 국내 적극투자형'이었다.
금융투자·자산관리 교육업체인 CHFC한국평가인증에서 개발한 'MyGPS'는 국내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 3개 모두 8.20% 수익률로 은행·증권사의 로보어드바이저들을 제쳤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알고리즘은 다음소프트의 '에베레스트 국내 위험중립형'이었다. 이 알고리즘의 '국내 위험중립형 3'은 6.30%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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