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2030년까지 일본, 독일을 제치고 세계 3대 경제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2조5천300억 달러(2천885조)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인도 경제규모가 2030년까지 6조8천400억 달러(7천80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USDA ERS)가 추산했다.
이는 미국(22조 7천710억 달러), 중국(19조1천990억 달러)에 이어 세계 3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USDA ERS는 현재 경제 규모로 세계 3, 4위에 해당하는 일본, 독일의 2030년 경제 규모 전망치는 각각 6조3천720억 달러, 4조 3천810억 달러로 인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인도는 7.4%로 미국 2.1%, 중국 5.3%, 일본 0.8%, 독일 1.2%에 비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정부 산하 경제정책기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는 인도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8% 성장을 할 것으로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 고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도 동의한다.
IMF는 최근 분석에서 인도가 2022년에 독일을 제치고 세계 4번째 경제 규모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IMF는 인도가 그동안 29개 주마다 달랐던 부가가치세 체계를 오는 7월부터 단일한 상품·서비스세(GST)로 통합하기로 한 것 등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한 경제 개혁 정책들이 이 같은 인도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다만 광범위한 조세 개혁, 은행 부실채권-기업 부실자산 정리, 생산성 향상, 인프라 시설 확충 등 인도 경제에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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