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도쿄(東京)도가 출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과 함께 출근 시간을 다양화하는 '시차(時差)출근' 실험을 하기로 했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28일 경제단체·기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쾌적(快適)통근 프로모션 협의회'를 개최하고 참가기업을 모집해 7월 11~25일 집중적으로 시차출근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차 비즈'(Biz)라고도 불리는 시차출근은 참가기업들이 출근 시간을 서로 달리해 출근 때 혼잡을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제도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출근 시간을 다르게 하면 출근 때 혼잡이 완화되고 아침 혹은 저녁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해 일할 의욕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성공을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도는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때 대중교통의 혼잡을 줄이는 데에도 시차출근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기업에 표창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만원 전차의 해소는 작년 여름 당선 된 고이케 지사의 공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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