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선을 열흘 앞둔 29일 광주에서 열린 불교행사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이 모두 참석하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이날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2017 빛고을 관등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김미경 교수는 "국가지도자는 누구도 배제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함을 부처님이 일깨워 주셨다"며 "우리 모두 부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나와 인사말을 했으며, 김정숙 여사는 별도 인사말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와 김 교수는 이날 불교단체가 준비한 사전공연을 감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율동을 따라 하기도 했다.
관등법회 참석 후에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천까지 제등행진에 동참했다.
지난해부터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호남에 머문 김정숙 여사는 제등행진을 마친 후에도 전남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내조 행보를 이어갔다.
김미경 교수도 이날 오전 딸과 함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국립공원 입구에서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고 함평나비축제장,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장 등을 방문하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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