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6위로 마감

입력 2017-04-30 14:55  

컬링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6위로 마감

다음 달 1∼9일 4인조·믹스더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로 마감했다.

장반석 코치가 이끄는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대표팀(이기정·장혜지)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2017 세계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노르웨이에 2-9로 패해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5∼8위 순위 결정 1차전에서는 라트비아를 8-2로 격파했으나, 노르웨이 벽을 넘지 못했다.

최종 6위는 한국 믹스더블 사상 최고 성적이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평창 동계올림픽 신규 종목인 믹스더블의 메달 획득 꿈이 현실로 가깝게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는 7전 전승을 거두며 전체 5개 조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도 아일랜드를 6-3으로 이기면서 사상 최초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에서 중국에 발목을 잡혀 4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스위스가 가져갔고, 캐나다와 중국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2017년 세계선수권 합산 성적으로 결정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진출국도 확정됐다.

개최국 한국과 함께 캐나다, 중국, 핀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위스, 미국 등 총 8개국이 평창에서 최초의 믹스더블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평창올림픽에 믹스더블 국가대표는 오는 5∼8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최종 선발전에서 정해진다.

현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를 비롯해 총 5팀이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격돌한다.




4인조 컬링 국가대표는 이에 앞선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서 결정한다.

여자팀 국가대표 결정전은 현 국가대표 경북체육회와 '여고생 돌풍'의 주역 송현고(E팀)의 대결(7전4승제)로 펼쳐진다.

송현고는 1차 선발전에서 우승, 여자 고교팀 최초로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다.

송현고는 준우승하더라도, 동계종목 우수선수 육성사업에 따른 올림픽팀육성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기량 향상 기회를 받게 된다.

4인조 남자부에서는 현 국가대표 강원도청과 경북체육회가 맞붙는다.

경북체육회는 남·여 4인조와 믹스더블까지 컬링 전 종목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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