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첫승·유강남 3점포' LG, kt 꺾고 위닝시리즈

입력 2017-04-30 17:06  

'김대현 첫승·유강남 3점포' LG, kt 꺾고 위닝시리즈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데뷔 첫 승을 거둔 김대현의 호투와 3점포를 터트린 유강남의 활약으로 kt wiz의 막판 추격을 막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3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7-5로 제압, 전날 완봉패(0-6)에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4월을 15승 11패로 장식하며 KBO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2년 차 신인 김대현은 5⅓이닝 55구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데뷔 첫 승리(2패)를 거뒀다.

6회말 1사 만루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5회말까지는 안타 1개만 허용하며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5타수 3안타(1홈런), 유강남이 3타수 2안타(1홈런)로 활약했다.

오지환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냈다.

오지환은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추가했다. 오지환은 kt 선발 돈 로치의 투심을 밀어 왼쪽 담장은 넘겨 시즌 4호 홈런을 장식했다.

5회초에는 김용의의 감각적인 주루가 빛났다.

2사 후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용의는 다음타자 박용택 타석에서 로치의 견제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달려갔다. 이후 다음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홈까지 들어왔다.

6회초에는 유강남이 3점포로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유강남은 1사 1, 3루에서 kt 구원투수 심재민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까지 타율 0.093에 그친 부진을 씻어내는 시즌 1호 홈런이다.

하지만 kt는 김대현이 6회말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맹추격했다.

kt 타선은 이해창의 2루타, 박기혁의 볼넷,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김대현을 끌어내렸다.

교체 등판한 정찬헌은 심우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심우준은 박경수의 땅볼에 득점, 6-4로 따라붙었다.

LG는 7회말에도 1사 만루에 몰렸다.

투수 김지용이 박기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1점 차(6-5)에 몰렸다.

필승조의 잇단 부진에 LG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LG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달아났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신정락은 무실점 투구로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6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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