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 앞에 4만㎡ 규모의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1일 오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는 북부청사 앞 5차선 도로 부지를 도에 넘기고 도는 도유지인 기존 공원 중 일부를 도로 부지로 의정부시에 넘겨주는 등 행정재산을 교환한다.
또 의정부시는 140억원(도비 50%, 시비 50%)을 들여 광장 인근 경관녹지 8천324㎡에 승용차 2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설한다.
이 밖에 양측은 기존도로 차단과 우회도로 신설에 따른 최적의 교통흐름 도출, 지구단위계획 변경, 주민의견 수렴, 지형도면 고시 등 사전 행정절차를 오는 7∼8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협약은 'T'자형 도로로 3등분 된 공원과 북부청사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들자는 데 도와 시가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북부청사 앞 광장 조성사업은 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 4만1천436㎡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 북쪽 왕복 2차선 우회도로를 4∼5차선으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장의 순수 공원면적만 2만9천853㎡로, 서울시청 광장(1만3천206㎡)의 2.3배에 달한다.
사업비는 199억원이다.
도는 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북부청사 광장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앞으로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행정기관 구분을 넘어 도의회·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 지방자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