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일 오전 4시 15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무인도인 길마섬에 A(46)씨 등 관광객 2명이 고립됐다.
해경은 A씨의 신고를 받고 고속단정을 투입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A씨 등 2명은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가 1㎞가량 떨어진 길마섬에 들어간 뒤 안개가 끼고 갑자기 물이 차오르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루질은 야간에 물이 빠진 갯벌에서 랜턴 등을 이용해 불을 밝힌 뒤 빛을 보고 접근하는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휴대전화 '해로드(海Road)'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해 구조가 빨랐다"며 "당시 안개가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50m 안팎에 불과했지만 고립자와 구조팀이 불빛으로 신호를 주고받아 위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로드 애플리케이션은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국립해양조사원이 2014년 제작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연안에서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해경·소방당국에 위치정보를 포함한 구조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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