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톈안먼 시위 기념관' 홍콩서 임시 재개관

입력 2017-05-01 11: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中톈안먼 시위 기념관' 홍콩서 임시 재개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톈안먼 사태) 28주년을 앞두고 홍콩에 톈안먼 시위 기념관이 일시적으로 재개관했다.

매년 홍콩에서 톈안먼 시위 추모 촛불 행사를 거행하는 시민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일시적으로 까우룽(九龍)반도 섹킵메이(石협<石+夾>尾)에 '6.4 기념관'을 재개관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100㎡ 면적의 기념관에는 톈안먼 시위 당시 학생들이 톈안먼 광장에 세웠던 조각상을 본뜬 '민주 여신상'과 단식 투쟁 사진, 시위 진압 장면이 담긴 영상, 희생자 위치가 표시된 지도, 관련 기사 등 자료가 전시됐다.

지련회는 향후 300만∼400만 홍콩달러(4억3천만∼5억9천만 원)를 추가로 모금해 영구 기념관을 설치할 공간을 구입할 계획이다.

리촉얀(李卓人) 지련회 대변인은 중국공산당이 총을 쏘고 탱크를 보내 국민의 자유 열망을 진압하기로 결정한 28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홍콩인이 잊지 않았다는 것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면전에서 말하기 위해 기념관이 여기에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전후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련회는 2014년 4월 까우룽반도 침사추이(尖沙咀) 사무용 건물에 기념관을 개관했지만, 건물 관리조합 측이 계약상 용도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후 소송 비용 부담이 늘어나자 작년 7월 11일 폐관했다.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는 당시 폐관이 중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톈안먼 사태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 21세의 나이에 사망한 우샹둥(吳向東)의 모친 쉬줴(徐珏·77)가 지난달 24일 간암으로 사망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작년 6월 4일 이후 11개월 새 쉬줴를 포함해 중국의 대표적 인권단체인 톈안먼어머니회 회원 5명이 사망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