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사격 황제' 진종오(38·KT)가 올해 첫 전국 대회인 제47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주 종목 남자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진종오는 1일 나주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결선에서 234.1점을 쏴 종전 229점을 넘는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한승우, 강경탁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1천686점의 대회신기록으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두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명사수다.
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휩쓸었다.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이자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한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이가 진종오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이후 결선 사격 방식이 20발에서 24발을 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진종오는 이와 무관하게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고 세계 최강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진종오의 아성에 도전한 2014년 아시안게임 2관왕 김청용(한화갤러리아)은 개인전 결선에서 한 때 앞서기도 했으나 관록에서 밀려 233.2점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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