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대전·인천 등도 올해 최고기온…내일도 덥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초여름 날씨가 지속하는 가운데 노동절 휴일인 1일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에서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3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이는 평년(21.2도)보다 7.1도나 높은 것이다.
이밖에 동두천 29.5도, 파주 27.7도, 인천 24.1도, 서산 27.5. 대전 28.7도 등도 올들어 기온이 가장 높았다. 이들 지역의 기온도 평년보다 4∼7도 높았다.
더운 날씨 때문에 서울 강남과 광화문 등지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웠고, 반소매·반바지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시민들도 많았다.
기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의 경우 불쾌지수는 서울 71.6, 동두천 71.4, 파주 70.3, 서산 72.2, 대전 71.8, 인천 69.6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불쾌지수가 68∼75이면 사람들이 불쾌감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 경우 어린이·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이들은 야외활동시 가벼운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처럼 더운 날씨가 나타난 이유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기온이 크게 오른 반면에 바람이 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전날에는 경북지역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넘게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전날 30도를 넘긴 지역들은 대구 23.3도, 영덕 21.5도, 남해 24.3도, 울진 20.0도, 속초 19.3도 등을 기록, 대부분 기온이 최대 10도 가량 크게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동풍이 불면서 이들 지역에 바닷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더운 날씨는 2일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계속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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