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술과 인심이 익는 마을로 잘 알려진 강릉 송암마을이 산촌 생태체험과 바른 먹거리 생산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과 사천면 경계지역에 있는 송암리는 400여 년 전부터 송암 고봉에서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청사'라는 제사를 지냈다.
고청사 제주로 사용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여 정성스럽게 술을 빚어 산속에 묻었다.
이후 마을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술을 내어 사용했던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진다.
송암마을은 이 전통을 그대로 이어 고청사 제주 빚기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산촌 생태체험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산촌 바른 먹거리 생산 1번지 마을로 거듭나고자 마을 주민 전체가 공동체 통합 사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영동권 최대 절임 김치 공장 구축을 위한 고랭지 청정 배추밭 조성과 송고 버섯 재배사 및 양봉단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신향선 송암리 이장은 1일 "산촌생태체험관광 활성화와 청정 바른 먹거리 단지를 조성해 주민의 수익과 연계해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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