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휴무일에 찜질방에 들른 현직 경찰관이 옷장에서 현금을 훔친 20대 절도범을 붙잡았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윤모(28)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부산 연제구의 한 찜질방 옷장에서 현금 5만8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이날 찜질방에 손님으로 온 부산경찰청 112상황실 근무자 박진섭(44) 경사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 당일 휴무였던 박 경사는 "목욕탕과 탈의실을 수시로 오가는 사람이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며 "윤씨가 남의 목욕 바구니에서 열쇠를 꺼낸 뒤 옷장에서 현금을 훔쳐 수건에 싸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찜질방의 다른 손님에게 112신고를 부탁하고 윤씨를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같은 찜질방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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