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의 날 기념…미래자동차산업 방향 모색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자동차의 날인 오는 12일 '이동'을 주제로 미래자동차 산업의 방향을 모색할 신개념 지식콘서트가 울산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울산시청에서 첨단기술과 인문 및 예술을 융합한 신개념 지식콘서트 'tech+(테크플러스) 울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09년부터 9년째 열리는 테크플러스는 첨단 기술에 인문학적 가치를 결합해 산업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콘서트 형식의 지식강연회다.
테크플러스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등 4가지의 결합을 뜻하는 용어로,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테크플러스 강연회는 그동안 2만3천 명이 청취했다.
올해 첫 콘서트는 울산 자동차의 날을 맞아 '쿼바디스 모빌리티,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를 주제로 '이동'과 관련한 최신 기술 동향과 법 제도적 규제, 그리고 디자인과 서비스 등 미래자동차와 산업, 생활상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4차 산업혁명의 actor!'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김태성 모헤닉 게라지스 대표, 이경수 서울대학교 교수, 조용혁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김지현 SK플래닛 상무 등 5명이 강연에 나선다.
옛 자동차를 현대식으로 재탄생시키는 리빌드 자동차로 주목받은 수제자동차 전문가인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는 오래된 고철 차량을 고객과 공유 및 공감을 통해 리빌드하는 스토리를 들려준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한 서울대 이경수 교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인 전기(Electric)와 자율주행(Autonomous) 기술을 결합한 '전기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해 강의한다.
한국법제연구원 조용혁 박사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가 사회제도와 법 규범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게 되는지, 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본다. 자율주행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율주행차 시대의 사회적 인식과 법적 문제를 다룬다.
SK플래닛 김지현 상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가져올 사회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 전략에 대해 소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파고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술변화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변화양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필요가 있다"며 "이번 콘서트가 그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ech+ 울산' 지식강연회에는 대학생, 기업인, 기술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술인문융합창작소 누리집(www.atelierth.net)을 참조하면 된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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