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K리그 클래식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처님 오신날인 3일 올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이날 오후 3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이다.
전북은 현재 5승 2무 1패(승점 17)로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제주는 4승 2무 2패(승점 14)로 전북을 추격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6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주는 전북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다득점에서 앞서 20여일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전북과 제주 모두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전북은 지난 8라운드에서 광주FC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는데도 9경기 만에 1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지난해 3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이른 1패를 안았다.
광주전에서 골대만 3번이나 강타하면서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챌린지(2부리그) 부천FC에 발목이 잡히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전북은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무패 행진의 시동을 건다는 각오다.
제주도 지난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2로 지면서 1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제주는 그러나 이번 시즌 전북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전북과 함께 가장 많은 골(71골)을 터뜨렸고, 이번 시즌에도 전남(14골)에 이어 다득점에서 2위(13골)에 오르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전북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북이 개막전부터 이어오던 무패 행진(33경기)에 제동을 걸었다.
전북이 제주를 제물로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제주가 다시 전북을 잡을지 이번 라운드 최대의 관심사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발목이 잡혔던 서울FC는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기세가 꺾인 포항 스틸러스는 2연승을 달리는 수원 삼성과 힘든 원정 경기를 펼친다.
◇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일정
▲ 3일(수)
울산-대구(15시·울산문수경기장)
수원-포항(15시·수원월드컵경기장)
전북-제주(15시·전주종합운동장)
서울-전남(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광주-강원(15시·광주월드컵경기장)
상주-인천(15시·상주시민운동장)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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