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어르신, 경로당서 제빵 등 배워 '실버강사'로 변신

입력 2017-05-02 10:29  

강남구 어르신, 경로당서 제빵 등 배워 '실버강사'로 변신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인생 2막 설계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제과·제빵 등을 배워 지역 주민을 상대로 기술을 전수하는 '실버강사'로 변신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봉전·재너머·학리·대치 등 경로당 4곳에서 어르신 30여명이 4개 과목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상 과목은 천연비누 만들기, 방향제 만들기, 제과·제빵, 원예 화분 만들기다.

전문 강사에게 기술을 배운 어르신들은 경로당을 개방해 지역 주민에게 이를 직접 가르쳐 주고 있다. 어르신 가운데 일부는 구의 지원을 받아 어린이집, 방과 후 교실, 지역 공공기관 등에서 실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는 "100세 시대를 맞아 사회참여활동과 제2 일터를 동시에 확보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구는 관내 경로당 164곳에서 장구교실·훌라댄스·서예교실·공예교실 등 25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존 놀이가 중심이 됐던 경로당 프로그램에 독서지도사가 함께하는 어르신 맞춤 독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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