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美의 대단한 적이라면, 파악하려는 시도는 해야"
올리브 스톤의 '더 푸틴 인터뷰' 예고편 [유튜브][https://youtu.be/BrBoj760aD8]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71)이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을 10여 차례 인터뷰한 4시간짜리 다큐멘터리가 TV 전파를 탄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톤은 지난 2년간 푸틴을 꾸준히 만났다고 한다. 가장 최근 인터뷰는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녹화됐다.
스톤의 '더 푸틴 인터뷰' 예고편이 이날 공개됐다.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쇼타임은 6월 12일 저녁부터 15일까지 매일 한 시간씩 스톤의 푸틴 인터뷰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플래툰', 'JFK', '스노든' 등 사회성과 정치색 짙은 영화를 다수 제작한 스톤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은 "푸틴이 진정 미국의 대단한 적이라면, 적어도 우리가 그를 파악하려는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푸틴과 미국 전직 대통령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버락 오바마와의 관계, 현 대통령 트럼프와의 관계,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관한 얘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스톤은 영화 외에도 피델 카스트로 등 숱한 논란을 몰고 온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쇼타임은 스톤의 이번 인터뷰가 지난 1977년 영국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대담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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