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한글교육 책임제' 안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2일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초기 학생에게 집중적으로 한글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27시간이었던 한글수업 시수를 62시간으로 확대했다.
도 교육청은 한글을 해득하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하면 담임교사가 일차적으로 지도하고, 지역교육청이 운영하는 기초학습지원단을 이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난독증 등을 겪는 학생이 있으면 전문가로 구성된 학습종합 클리닉이 3차 지원을 한다
도 교육청은 한글교육을 담당하는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달에는 초등학교 1∼2학년 담임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글 문해 교육 기본과정을 연수하고, 이 가운데 희망교사 120명을 선발해 올 여름방학에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또 한글 문해 교육 심화 과정을 이수한 교원 중 5명을 선발해 전문가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초등학생의 0.95%가 한글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교육청은 "1∼2학년 단계에서의 문해력 부족은 학습 부진으로 나타난다"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한글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조기개입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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