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작년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매출 규모가 약 9조원으로 전년 대비 8.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의 '2016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8조9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컴퓨터·네트워크 등의 해킹을 막는 정보보안 분야의 매출액은 2조4천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영상감시·생체인식·무인전자경비 등 물리보안 분야의 매출액은 6조5천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정보보안 311개, 물리보안 553개 등 총 864개였으며, 이 중 463개(53.6%)가 서울, 401개(46.4%)가 그 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2015년 8조2천200억원(정보보안 2조1천100억원, 물리보안 6조1천100억원)에서 연평균 7.9%씩 성장해 2021년에는 12조9천600억원(정보보안 3조9천800억원, 물리보안 8조9천7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담당 인력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3만9천928명이었으며, 이 중 정보보안 인력(26.9%)이 1만723명, 물리보안 인력(73.1%)이 2만9천205명이었다.
작년 정보보호 사업체 신규 채용자는 2천17명이었으며, 올해는 2천132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 수출액은 2011년 1조1천900억원, 2012년 1조4천600억원, 2013년 1조4천900억원, 2014년 1조5천300억원, 2015년 1조6천200억원, 2016년 1조5천억원으로, 최근 수출 성장이 둔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엔화 약세와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 탓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정보보안 수출액 대부분은 물리보안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보호 분야의 비중은 5% 미만으로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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