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가 심화하면서 가치가 부각되는 댐 주변 지역에 명품 마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김종일 선임연구위원은 2일 '광전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소득 증대 등으로 친수·레저·휴식공간으로서 댐의 역할과 기능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농업 6차산업, 전통문화산업, 생태관광 등 댐 주변 지역 재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댐 주변 지역은 우수한 자연경관, 수변 자원,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도 이주, 수몰, 산업기반 상실, 토지이용 규제 등으로 다른 농산어촌보다 오히려 낙후됐다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댐 주변 지역 재생방안으로 마을정비 사업을 통합한 명품 마을 조성, 수상문화 공연장과 레저공간 등 댐을 이용한 거점시설 조성,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수질오염 예방을 전제로 수상레저 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서는 중복 규제나 행위제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환경친화적 청정산업 발굴과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등 정책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며 "댐별로 수자원 보전과 지역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기관, 자치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 기구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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