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말없이 나라 지켜온 진짜 국민의 힘 보여달라"

입력 2017-05-02 23:00  

홍준표 "말없이 나라 지켜온 진짜 국민의 힘 보여달라"

"대선은 대한민국 지키는 사람과 자기욕심 지키는 사람의 대결"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말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이 나라를 지켜온 진짜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MBC를 통해 방영된 19대 대선 방송연설을 통해 "한 줌도 안 되는 좌파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좌파광풍 시대,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사람과 자기 욕심을 지키려는 사람의 대결"이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대한민국 보수우파와 자신들만 정의이고 말 없는 다수는 적폐라는 좌파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친북 좌파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위장보수 친북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자유대한민국 수호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의 체제선택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를 고리로 '좌파' 진영에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홍 후보는 자신이 2011년 11월 한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 통과의 주역이었다면서 "한미 FTA에 반대하고 통과되자마자 재협상을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맡기겠느냐, 한미 FTA 폐기를 위해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했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게 맡기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5년 전 그렇게 반대하고 국민을 선동했던 사람들, 지금까지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 없다"며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좇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그것이 이 나라 좌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파업을 해도 꼬박꼬박 월급 받는 연봉 1억 원의 강성귀족노조가 협력업체,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삶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며 "노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다 외국으로 떠나고 청년들은 일자리 절벽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힘으로 북한을 제압하고 군 가산점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우리가 주도하는 강하고 당당한 안보를 선택할 것이냐, 또다시 북한에 끌려다니는 종북 안보를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의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며 "검찰을 권력의 칼이 아니라 국민의 방패가 되도록 하겠다.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검사는 아예 검찰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기 정부 구상으로는 "청와대부터 개혁해 작지만, 효율적인 국정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며 "총리와 내각이 책임총리, 책임장관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의 10%만 국내로 들어와도 34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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