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대만 멤버 국적이 중국…제2의 쯔위 되나

입력 2017-05-02 16:43  

신인 걸그룹 대만 멤버 국적이 중국…제2의 쯔위 되나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한국의 신인 5인조 걸그룹이 대만인 멤버의 국적을 중국으로 소개하면서 제2의 쯔위(周子瑜) 사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대만 자유시보와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한국 걸그룹 데이데이 소속 기획사 HYWY 엔터테인먼트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대만인 멤버 데비(본명 펑위퉁·19)의 국적과 출생지를 중국, 대만 이란(宜蘭)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HYWY측이 데비의 국적과 출생지를 당초 대만, 이란으로 각각 표기했다가 변경됐다고 전했다. 데이데이의 인스타그램 공식 팬페이지엔 데비의 국적 표시가 빠진 채 출생지만 영문으로 '대만, 이란'이라고 표기돼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대만 매체들은 과거 쯔위 파문을 염두에 두고 중국을 의식해 이뤄진 조치인 것으로 풀이했다.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는 지난해 1월 대만 총통 선거 직전 한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인들의 반발을 사자 이를 사과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대만에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만내 누리꾼들은 "회사가 중국 자본으로 설립됐나", "아니나 다를까 웨이보", "또 국적 문제로 공격 당할 뻔 했다", "중국 웨이보에 뭔 기대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감한 문제를 사전에 제거했다", "대만 소녀를 비난해선 안된다", "대만 멤버 최고", "힘내라" 등의 응원 메시지도 쇄도했다.

데비는 중학생 시절부터 대만의 학생 발레단인 난양(蘭陽)무용단에서 3년간 활동하다가 한류에 관심을 갖고 방송댄스를 집중적으로 배우다가 데이데이 멤버로 발탁됐다.

데이데이는 SBS 'K팝스타 시즌6'에 출연한 전민주,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이수현 등과 함께 내달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lovestaiw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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