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장내파생상품 거래의 주문·결제를 일괄 처리하는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를 파생상품시장에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우리나라에서 펀드별로 계좌를 일일이 따로 만들어야 하고, 외국인 개인투자자도 글로벌 증권사에 계좌가 있어도 한국 증권사에 별도의 증권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증권사에 여러 매매거래를 모아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계좌를 부여한 것이다. 개별 거래 내용은 금융당국에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또 개인투자자의 현물자산 헤지거래를 위한 해지전용계좌도 도입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헤지전용계좌를 이용하면 기본예탁금 없이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증권계좌를 보유한 일반 개인투자자가 1·2단계 교육(30시간)과 모의거래(50시간)를 이수하면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의 계좌개설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투자자의 저위험 헤지거래에 대한 기본예탁금을 면제해 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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