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김성근(75) 감독은 "마음 편하게 재활에만 신경 쓰라"고 당부하며 김태균을 일본으로 보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자마자 일본으로 갔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23일 수원 kt wiz전에서 첫 타석에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KBO리그 최다 연속 출장 경기 기록을 65경기로 늘렸으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김태균은 1군 엔트리에 남은 채 팀과 동행했지만,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김태균은 책임감이 대단한 선수다. '출루 기록은 신경 쓰지 않으니 대타로라도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중에 스윙을 하며 '시위'도 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선수 보호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대타로도 쓰지 않았고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오자마자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태균을 1군 엔트리에서 빼기로 한 뒤 감독실로 그를 불렀다.
이어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지금은 재활에만 신경 쓰라"고 당부하며 일본행을 권했다.
한화 1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일본에서 치료 중이다.
비야누에바는 "미국에서도 이 정도 통증은 참고 뛰었다.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김성근 감독과 구단은 재활을 권했다.
김 감독은 "당장 1승도 귀하지만, 선수 몸도 중요하다"며 "비야누에바도 충분히 치료를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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