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한폐경학회는 오는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폐경 호르몬요법(MHT)과 암'이라는 주제로 의료진 대상 연수 강좌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강좌에서는 폐경 호르몬요법에 대한 최신 정보와 그동안의 임상시험 결과 등이 공유된다.
특히 학회는 폐경 호르몬요법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폐경 호르몬요법은 2002년 미국국립보건원의 WHI 연구에서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고된 이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 학회는 15년이 지난 현재 여러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폐경 10년 이내 혹은 50대 여성의 경우 호르몬요법에 따른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것뿐 아니라 심장병 위험은 48%, 전체 사망은 3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학회 관계자는 "적절한 호르몬요법은 갱년기 증상을 호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현재 호르몬요법에 따른 암 위험이 지나치게 과장돼 있어 이 같은 편견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에는 폐경 관련 진료를 하는 의사와 전공의, 간호사 등이 참석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오는 7일까지 받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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