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다음 시즌도 사이먼-사익스 체제"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다음 시즌도 사이먼-사익스 체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다음 시즌에 외국인 선수 교체 없이 현재 전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서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는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라며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뛰었지만, 다음 시즌엔 리그 초반부터 완벽한 모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팀에 녹아든 올 시즌 리그 중반부터는 약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라며 재계약 방침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사이먼과 사익스는 올 시즌 인삼공사의 내외곽을 책임지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사이먼은 왼쪽 발목 부상을 안고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전 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의 발목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라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 때 같은 부위를 다쳤을 때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일어나 뛰더라. 정신력이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사익스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차전부터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익스는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경기 전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며 '응원단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사익스의 일시 대체 선수 마이클 테일러는 오전에 팀 동료들과 가볍게 손발을 맞췄다.

김승기 감독은 "팀 패턴 훈련은 전혀 못 했다"라며 "경기에서 팀 워크에 문제가 될 경우 테일러를 배제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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