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된 영국인 30대 남성이 커프스단추로 위장한 USB에 테러 지침 동영상 등을 몰래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출신의 사마타 울라(34)가 이날 런던에서 열린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라는 점과 테러 행위를 준비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앞선 공판에서 검찰은 그가 "위험한 테러 분자"로 사이버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올라는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온라인 '원스톱 숍'을 만들어 경찰과 정보당국보다 한발 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침들을 제공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9월 검거 당시 극단주의와 관련된 다량의 정보를 숨긴 커프스단추처럼 생긴 USB들을 소지하고 있었다.
검찰은 그가 민감한 정보를 숨기고 암호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익명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들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