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수입차업체 판매 1위를 달성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임직원 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수입차업체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2015년 168명에서 지난해 198명으로 30명(17.9%) 증가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5만6천343대를 팔아 수입차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5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사업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천143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8% 늘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네트워크 확장 등에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조직과 인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2015년 임직원 수 175명이었던 BMW코리아는 지난해 8명(4.6%)을 더 늘렸다. 포르쉐코리아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같은 기간 각각 두 명씩 늘려 임직원 수가 32명과 27명이 됐다.
FCA코리아(80명)와 한불모터스(75명)의 지난해 임직원 수는 2015년과 같았다.
와중에 '디젤게이트'로 주력 차종의 국내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임직원 수가 2015년 167명에서 지난해 182명으로 15명(9.0%) 늘어나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판매 재개를 앞두고 영업망 등을 강화하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해 임직원 수는 6만7천805명으로 전년보다 1.7%(1천117명) 늘었다. 기아차의 경우 3만4천303명이던 2015년 임직원 수가 1년간 14명 줄어드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임직원 수는 1만6천31명으로 전년보다 205명 감소(1.3%↓)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각각 0.5%(20명), 1.3%(62명) 늘어나 4천240명, 4천886명이 됐다.
[표] 국내 자동차 업체 임직원 수(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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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2015 │2016│증감│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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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66,688│67,805 │1,117 │1.7 │
├───────┼─────┼────┼────┼─────┤
│기아차│34,303│34,289 │-14 │0.0 │
├───────┼─────┼────┼────┼─────┤
│한국지엠 │16,236│16,031 │-205│-1.3 │
├───────┼─────┼────┼────┼─────┤
│르노삼성 │4,220 │4,240 │20 │0.5 │
├───────┼─────┼────┼────┼─────┤
│쌍용차│4,824 │4,886 │62 │1.3 │
├───────┼─────┼────┼────┼─────┤
│소계 │126,271 │127,251 │980 │0.8 │
├───────┴─────┴────┴────┴─────┤
│ │
├───────┬─────┬────┬────┬─────┤
│메르세데스벤츠│168 │198 │30 │17.9 │
│코리아│ │││ │
├───────┼─────┼────┼────┼─────┤
│BMW코리아 │175 │183 │8 │4.6 │
├───────┼─────┼────┼────┼─────┤
│아우디폭스바겐│167 │182 │15 │9.0 │
│코리아│ │││ │
├───────┼─────┼────┼────┼─────┤
│FCA코리아 │80│80 │0 │0.0 │
├───────┼─────┼────┼────┼─────┤
│한불모터스│75│75 │0 │0.0 │
├───────┼─────┼────┼────┼─────┤
│포르쉐코리아 │30│32 │2 │6.7 │
├───────┼─────┼────┼────┼─────┤
│볼보자동차코리│25│27 │2 │8.0 │
│아│ │││ │
├───────┼─────┼────┼────┼─────┤
│소계 │720 │777 │57 │7.9 │
├───────┼─────┼────┼────┼─────┤
│합계 │127,028 │128,078 │1,050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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