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호남 지역과 제주도에서 이뤄진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 750여 점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3일부터 7월 9일까지 특별전 '흙 속에서 발견한 역사의 조각들-2015∼2016 호남·제주 고고학의 성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1부 '선사시대-기록 이전의 과거'에 흥미로운 유물이 많이 나왔다.
군산 옥구읍 선제리에서 발굴된 '검파형 동기'(劍把形銅器, 칼자루 모양 청동기)를 비롯해 광주 복룡동 유적에서 출토된 화폐인 '화천'(貨泉), 제주 고산리 유적의 돌새기개, 제주 외도1동 유적의 원뿔모양 토기 등을 볼 수 있다.
이어 2부 '역사시대-만들고 사용하다'에서는 고창 용계리, 진안 도통리, 부안 유천리 등 청자가마에서 나온 유물이 공개된다.
마지막 3부 '역사시대-내세와 안녕을 기원하다'에서는 화순 천덕리 회덕고분, 장수 노하리 가야고분군, 남원 실상사, 보성 개흥사지 등 무덤과 사찰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일반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 많다"며 "매장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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