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올해만 우리나라에 8조5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누리꾼들이 향후 대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두고 3일 갑론을박을 벌였다.
안보를 중요시하는 누리꾼은 사드배치를 찬성하며 경제적 손실이 있더라도 현재외교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경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누리꾼은 8조5천억원을 손해 보며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네이버 아이디 'bank****'는 "이제는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됐다. 우리도 강경하게 나가자"며 사드배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 'heartmover'는 "안보는 경제적 가치로 따질 수 없다"며 "일본, 미국, 독일, 서유럽의 선진국 관광객에게 한국을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maji****'는 "이렇게 된 상황에서 중국 때문에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중국 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bk37****'는 "안보와 주권은 돈으로 계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mrsu****'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치명적인 수준도 아니지 않나? 어차피 중국 의존도는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다음 사용자 '초이스페이'는 "무능한 정부. 상대는 무차별 보복을 하는데 그저 당하며 지켜본다"고 비판했다.
'빠빠라기'는 "8조5천억원을 날리면서까지 사드를 배치하는게 정말 안보를 위한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dnsdkaehd'는 '안보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크다"며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사드가 경제를 발목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shen****'는 "본격적으로 경제보복을 하지 않았는데 정말 경제보복을 하게 되면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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