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결승서 돌풍의 송현고를 4-1로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경북체육회 남녀 컬링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컬링 국가대표로 나란히 선발됐다.
현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은 3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3차 선발전(한국컬링선수권대회 3차전)에서 '여고생 돌풍' 송현고를 꺾고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경쟁력을 검증받은 팀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는 주니어 국가대표팀인 송현고가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경북체육회 여자팀을 위협했다.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지난달 2차 선발전 우승으로 기사회생했고, 3차전에서 송현고와 벌인 정면대결에서 승리해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차전은 7전 4승제로 열렸다.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1∼3차전에서 내리 송현고를 이겼지만, 4차전에서는 송현고에 2-4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열린 5차전에서 송현고를 8-2로 꺾으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등 모두 김 씨로 구성돼 국제대회에서 '팀 킴(KIM)'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 김명주로 구성된 송현고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여자 고교팀 최초로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또 이번 선발전 준우승을 발판으로 동계종목 우수선수 육성사업에 따른 올림픽팀육성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기량 향상 기회를 받게 됐다.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은 현 국가대표팀인 강원도청(김수혁, 박종덕, 유민현, 남윤호, 김태환)을 꺾고 새로운 태극마크의 주인이 됐다.
장반석 감독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3차전에서 4연승을 달리며 강원도청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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