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던 남성을 마구 때려 소생이 어려운 중상을 입힌 4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조모(43)씨 등 3명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조씨 등은 2일 오후 10시 55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거리에서 A씨에게 철제 입간판을 던져 넘어뜨린 뒤 머리를 밟는 등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두개골이 함몰되며 크게 다쳐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의사는 A씨의 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폐쇠회로(CC)TV로 조 씨 등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확인, 주거지 주변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일행 중 이모(45)씨에 대해서는 범행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하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경찰에서 "A씨가 담배를 피우면서 자신들을 쳐다봐 시비를 벌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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