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탱탱볼'…50m 날아가 택시기사 맞아 다쳐

입력 2017-05-04 07:52  

무심코 던진 '탱탱볼'…50m 날아가 택시기사 맞아 다쳐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술을 마신 20대가 무심코 던진 일명 '탱탱볼'에 택시 운전기사가 맞아 다쳤다.




4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인도에서 술에 취한 A(20)씨가 지름 4㎝ 크기의 고무 재질 탱탱볼을 도로로 던졌다.

A씨가 던진 탱탱볼은 왕복 8차로 약 50m 거리를 날아가 반대편 길가에 정차 중인 택시로 향했다.

창문을 연 채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B(73)씨는 지름 4㎝ 크기의 탱탱볼에 얼굴을 맞아 다쳤다.

B씨는 A씨에게 항의했고, 말다툼을 벌인 끝에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A씨는 "탱탱볼을 무심코 던졌다"면서 "사람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탱탱볼은 던지면 다른 공보다 비교적 높게 튀어오르는 특수한 고무로 되어 있는 작은 공으로 장난감으로 흔히 사용된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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