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실종 가족들이 가장 힘든 때가 아이의 생일, 명절, 어린이날입니다. 실종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 광장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이 모임은 매년 5월 5일 같은 장소에서 실종아동 찾기 및 학교폭력·자살 예방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동학대, 학교폭력, 실종예방 관련 안내가 적힌 장기실종아동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청량리역을 오가는 시민을 상대로 관심을 호소한다.
이달 9일 대선을 앞둔 만큼 이날 캠페인에서는 실종자가족, 초·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다.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염원하는 각자의 소망을 담은 편지를 작성하고, 희망 비행기를 날리는 행사다.
캠페인을 이끄는 나주봉 대표는 "어떤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든 대선 이후 청와대에 방문해 실종 가족들과 어린이들의 염원이 담긴 '소망 우체통'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도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부터 8일까지 아동 실종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안전드림앱'을 다운받아 영유아 지문 등을 사전등록하고 인증샷을 카카오톡 '아동안전지킴이집' 플러스 친구를 통해 전송하면 2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각 지방 경찰청, 경찰서에서도 지문 등 사전등록 부스 운영, 미아방지 팔찌 배부, 미아보호소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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