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3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 다시 한 번 시즌 20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달 중순까지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EPL 이달의 선수상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달 2일 번리전 골로 포문을 연 손흥민은 6일 스완지시티전에서는 리그 9호(시즌 16호) 골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8일 왓퍼드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데 이어 15일 본머스전에서는 시즌 19호(리그 12호) 골로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전에 생전 처음 윙백 수비수로 나섰지만,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후반 교체돼 나왔다.
2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스리백 전술을 택하면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나흘 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토트넘이 다시 포백 전술로 돌아오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수차례 역습 찬스를 만들었지만, 역시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웨스트햄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헐 시티와의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경우,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은 물론,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2012-2013시즌 12골),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선두 첼시(승점 81)에 승점 4 뒤져있는 2위 토트넘(승점 77)은 우승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남은 4경기 중 3번이 홈경기인 데다 강등권인 미들즈브러,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해 승점을 쌓기 유리한 조건이다.
◆6일(토)
웨스트햄-토트넘(4시·손흥민 원정)
맨체스터시티-크리스털팰리스(20시30분·이청용 원정)
묀헨글라트바흐-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 원정)
도르트문트-호펜하임(이상 22시30분·박주호 홈)
◆7일(일)
스완지시티-에버턴(1시30분·기성용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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