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서 지난 5년여간 총 2천400여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70여곳의 금광이 발견됐다.
4일 중신망에 따르면 위하이펑(于海峰) 중국 국토자원부 지질탐사사(司)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11년 이후 산둥 자오둥(膠東) 지역에서 새롭게 발견된 중·대형 금광이 70여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 매장량도 2천400t 늘어나게 됐다고 위 사장은 전했다.
특히 자오둥은 일약 세계 3위의 금광지구로 올라서며 중국 최대의 금 생산기지가 됐다. 자오둥은 산둥성에서도 칭다오(靑島), 옌타이(煙台) 등을 끼고 3면이 서해 바다에 면한 반도를 말한다.
현재 세계 3대 금광은 우즈베키스탄 무룬타우금광,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금광, 미국 네바다주 골드스트라이크금광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1년부터 이 일대에서 신규 광맥 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라이저우(萊州) 싼산다오(三山島), 자오자(焦家), 자오위안(招遠)시 링룽(玲瓏)에서 수백t급의 대형 금광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자오둥 지역에 매장된 금은 모두 3천694t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만 71t의 금을 채굴했는데 이는 지난해 중국 전체 금 생산량 453t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양이다.
중국의 금 거래시장에서는 자오둥 지역의 대형 금맥이 확인돼 본격적인 채굴에 들어갈 경우 금값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금 매입에 주의를 요하는 경고음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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