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시(市) 지역의 구(舊)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충주시 성내·충인동, 제천시 인성·남현동 등 3개 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구도심을 정비해 활성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충북도와 이들 시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 전략과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기반시설 정비, 지역 특화산업 육성, 주민 공동체 역량 강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대 1.36㎢의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 정부의 경제기반형 선도지역사업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500억원을 들여 주변 도로 확장, 주차장 및 광장 조성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총 2천9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사업 가운데 민자를 유치해 건설할 비즈니스복합단지는 지난해 민자 유치 공모가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으나 오는 7월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기로 해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 성내·충인동 일대 0.51㎢는 사업 추진의 1단계인 전략계획 수립을 지난해 마친 뒤 2단계인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오는 25일 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심의를 통과하면 도로 등 도시기반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충주시는 이 일대에 문화광장과 보행자 친화적 거리 건설, 청년가게 조성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문화·창업 거점공간 등을 조성할 제천시 인성·남현동 일대 0.35㎢는 활성화 계획의 중앙부처 승인 과정을 밟고 있다. 제천시는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반기에 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3개 시 도시재생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도내 다른 자치단체와도 협조해 신규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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