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측은 4일 출산휴가가 끝나면 바로 육아휴직으로 전환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실시하고 영유아 부모의 '10시 출근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약위원회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자동육아휴직제 도입과 더불어 육아휴직급여를 40%에서 80%(최대 200만 원)로, 출산휴가급여를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각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육아휴직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사용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분할횟수는 1회에서 2회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아빠의 달'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1년 사용하면 부모 중 1명에게 3개월을 추가로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맞벌이 부부에게 인근 국공립 어린이집 신청 우선권 부여, 가정 양육수당 2배 인상, 소득 하위 20% 이하 누리과정 지원액 2배 인상 등을 약속했다.
소득 하위 50%의 초·중·고생에게는 월 15만 원씩 미래양성바우처(아동수당)를 지급하고, 저소득층 우수학생에게 온라인 수강과 학습교재 구입용 교육복지카드를 제공한다.
이밖에 ▲ 맞춤형 방과후학교 확대 시행 ▲ 사교육 집중 우려가 있는 교과목에 대한 EBS 콘텐츠 보강 ▲ EBS 2TV를 수학·과학·소프트웨어·예술교육 채널로 특화 등을 제안했다.
또한, 어린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아동 성폭력범을 포함한 흉악범에 대한 사형 집행,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구축, 초·중·고생 무료 독감 예방접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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