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차정섭(66) 함안군수를 4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차 군수는 올해 초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이모(71·구속)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차 군수가 2014년 지방선거 때 진 빚 상환 압박을 받자 관내에서 산업단지 개발을 시행 중이던 이 씨에게 돈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로부터 받은 돈은 빌린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한 데 이어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군수가 5천만원 수수뿐만 아니라 최측근인 비서실장 우모(45)씨를 포함한 각종 현안 사업 관계자로부터도 억대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 측은 "5천만원 수수 혐의 외에 추가로 인지한 부분들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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