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기갑부대 북부에서 압박 시작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을 완전히 탈환하기 위해 막바지 총공세에 나섰다.
이라크군 대변인 라흐야 라술 준장은 4일(현지시간) 낸 성명을 통해 "이라크군이 승리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각오로 극단주의자에 맞서고 있다"며 "오늘 새벽 모술 서부 지역의 북쪽에서 특수부대와 제9 기갑사단이 진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IS는 모술 서부 구시가지를 마지막 보루로 삼고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모술 서부는 동쪽으로는 티그리스 강이 막고 있고 이라크군이 이미 남쪽과 서쪽을 점령했다.
이날 북쪽에서 모술 서부를 압박하면서 IS는 이라크군에 삼면으로 포위된 셈이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 17일 모술 탈환작전을 개시했다.
모술을 동서로 나누는 티그리스 강의 동부는 빠르게 되찾았지만, IS의 주력이 버티는 서부는 전열을 정비해 올해 2월 19일 탈환작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IS가 모술 서부 구시가지를 요새화했고 자살폭탄 공격, 지뢰, 인간 방패 등 수법으로 저항하면서 탈환이 더뎌지고 있다. 또 민간인 인명 피해 문제가 불거지자 이라크군이 신중하게 작전을 펴고 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