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축하파티를 열었다.
인삼공사는 4일 저녁 홈경기장인 안양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챔피언스 데이 행사를 즐겼다.
2일 서울 삼성의 홈인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인삼공사가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다.
1천300명이 넘는 인삼공사 팬들은 빨간색 상의를 맞춰 입고 행사에 참석,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추첨을 통해 뽑은 팬 대표 2명이 주장 양희종과 함께 우승 트로피 헌정식을 했고 선수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했다.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3점슛 8개를 꽂아넣은 양희종, 6차전 종료 5.7초를 남겨놓고 위닝샷을 넣은 이정현 등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 깃발이 경기장 한가운데로 올라가자 하얀 꽃가루가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은 하프라인 장거리슛 콘테스트를 진행했고, 클럽 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의 경기장 응원 송이 흘러나오자 다소 어색함 속에서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희종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이정현과 (이관희의) 몸싸움으로 선수들과 팬들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렇지만 선수단과 팬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홈에서는 물론이고 원정에서도 열정적인 함성을 들려준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면서 "팬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승기 감독은 "너무 열정적으로 응원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안양체육관에 팬들이 너무 많이 와서, 체육관 밖에 스크린을 켜고 응원할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 계속 우승할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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