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라이브 출연…"대구 시내서 1만2천154보, 자영업 워킹맘 인상적"
"무거운 카메라 들고 무더운 날씨에 동행해준 취재진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4일 오후 대구 시내에서 6시간에 걸친 도보 유세를 마치고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9시께 대구 서문시장 앞 한 카페에서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 "버스 타고 가면서 만났던 사람 중에 자영업을 하는 워킹맘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둘째 아들이 취업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며 "이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보이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열심히 일한 사람 노후 걱정 없고, 성실한 청년 일자리 걱정 없고, 선량한 사람들 맘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상식의 나란데 상식과 너무 떨어졌다"며 "넘어진 사람 뒤돌아서서 일으켜 세워주고 같이 가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왼쪽 손목에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 '핏빗(Fitbit)'을 내려다보며 "오늘 6시간 동안 1만2천154걸음을 걸었다"면서 "이 정도만 걸은 이유는 도중에 많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경북대 앞에서는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미니 청춘콘서트'를 열고 많은 학생과 마이크 없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오히려 저보고 힘을 내라고 했다. 참, 다시 힘을 얻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오늘 정말 같이 고생한 기자분들이 많다"면서 "지금까지 해본 방식이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다. 특히 무거운 ENG 카메라를 들고 무더운 날씨에도 동행해 준 카메라 기자분들, 6시간 페북 라이브를 해준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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